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레벨2 2019년 양산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레벨2 2019년 양산

기사승인 2017-04-03 10:11:13

[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고속도로 상에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이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2019년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에는 고속도로 상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주행 자동화 레벨은 레벨0은 위험경고, 레벨1은 주행보조, 레벨2는 운전자 판단 하의 주행 자동화, 레벨3는 부분 자율주행, 레벨4는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HDA2는 현재 일부 차량에 양산 적용되고 있는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다. 현행 HDA1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유지한 채 앞차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는 기능이 핵심이다.

반면 HDA2 시스템은 현재 일부 양산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HDA1과 비교해 센서 개수를 늘려 차량 주변 360도 커버가 가능해,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하다. 갑작스레 끼어드는 차량이 있을 때 빠르게 속도를 제어해 대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을 위한 차세대 차량통신인 'V2X'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DAS'를 결합한 'C-DAS'도 개발 중에 있다. C는 주변 차량과 신호등 같은 교통 인프라와 상호 통신하는 V2X의 연결성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DAS는 센서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서구 현대모비스 DAS부품개발센터장은 "C-DAS 기술은 이미 확보했지만 다수의 차량과 교통 인프라에 V2X 단말기가 장착이 될 때 이 기술이 의미를 가진다"면서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신차에 V2X 장착이 법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 하반기 이후에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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