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사칭 큰돈 번다며속여 13억 가로챈 40대 女 구속

약사 사칭 큰돈 번다며속여 13억 가로챈 40대 女 구속

기사승인 2017-04-05 16:29:23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자신들이 추천하는 의약품을 구매하면 큰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 13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약사를 사칭하며 약품 구매를 핑계로 지인의 돈을 받아 가로챈 A(48·여)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A씨의 남편 B(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부부는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C(49)씨에게 가격이 인상될 약품을 미리 구매했다가 되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68차례에 걸쳐 투자금 명목으로 13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약국에서 8년 정도 종업원으로 일한 경력을 속이고 위조한 약사 회원증과 약국에서 찍은 사진을 전송하는 등 마치 약사인 것처럼 행세하며 C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투자받은 돈의 일부를 수익금이라며 돌려주는 방식으로 믿게 한 후 서서히 투자금을 늘리면서 받은 돈으로 4억 원 상당의 아파트와 고급승용차, 명품 구입에 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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