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여파 중국발 부산기항 취소 크루즈 100여척 달해

사드여파 중국발 부산기항 취소 크루즈 100여척 달해

기사승인 2017-04-05 17:00:50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부산기항을 취소한 크루즈선이 100여 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로열캐리비안사 초대형 크루즈선인 퀀텀호, 어베이션호, 마리너호가 5월부터 연말까지 예정했던 39차례의 부산기항을 모두 취소했다고 5일 밝혔다.

BPA는 지금까지 부산기항을 취소한 중국발 크루즈선은 이번 퀀덤호 등 39척 16만명을 포함해 모두 94척으로 늘어나면서 감소가 예상된 중국 관광객은 30만명 가량으로 추산 했다.

퀀텀호와 어베이션호는 각 16만8000t급이며, 마리너호는 13만8000t급의 초대형 여객선으로 이 배들은 한번 기항 시 평균 4000명 이상을 태우고 온다.

이전 부산기항 취소 선박은 MSC리리카호가 24회 중 19회, 퀀텀호가 21회 중 17회, 스카이시골든에라호가 18회 중 14회, 어베이션호 15회와 마리너호 14회 전부를 취소했다.

또 코스타 크루즈사의 아틀란티카호는 6회 중 4회, 세레나호는 5회 전부, 포튜나호는 6회 중 4회를 취소하는 등 올해 31척의 크루즈선이 224회에 걸쳐 57만여 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27회만 입항했다.

BPA는 일부 크루즈선사의 추가 취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 중국의 사드 보복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당초 예상보다 기항횟수는 절반, 관광객 수는 40%에도 못 미치는 22만명 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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