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수사' 검찰, 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참고인 소환

'박 전 대통령 수사' 검찰, 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참고인 소환

기사승인 2017-04-06 16:01:22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6일 "신 회장을 내일 오전 9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당시 오간 대화 내용과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SK·롯데 등 대기업이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것이 뇌물에 해당하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롯데의 경우 2015년 11월 면세점 갱신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출연금 등을 낸 후 정부의 신규 사업자 공고를 통해 면세점 사업자로 추가 선정된 게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롯데는 두 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했고,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뒤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한편 신 회장이 검찰에 출석하는 건 지난해 9월 20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등 혐의피의자로 밤샘 조사를 받고, 지난해 11월 '1기 특수본' 때 재단 출연 관련 참고인으로 나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세 번째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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