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거짓말 마” 안철수 “기대한다” 대선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

문재인“거짓말 마” 안철수 “기대한다” 대선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

기사승인 2017-04-07 20:34:26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호 비방 공세가 격화되고 있다.

윤관석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은 7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사드배이 입장변화, 경선 조폭 동원, 신천지 논란 등과 관련 안철수 후보를 비난했다.

윤 공보단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사드배치, 개성공단 재개 입장을 슬그머니 바꾸더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어느새 말을 바꾸고, 거짓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에 비해 장점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안 후보가 “저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모두 나가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철수 후보가 어제 ‘검증은 좋지만 정책과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왜 ‘문모닝당'으로 불리는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안 후보의 정치스승인 박지원 대표는 오늘도 문 후보를 공격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이제와서 정책 대결을 주문하면서도 문 후보를 비방하는 걸 잊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공식석상에서 문재인 후보를 240차례나 언급하고 대변인단은 57건의 네거티브 논평을 냈다”면서 “안 후보는 불법으로 얼룩진 ‘차떼기 경선'의 실상을 더 늦기 전에 보고 받고, 국민들께 명백하게 밝히시길 바란다. 박지원 대표는 조속히 진상을 안 후보에게 보고 하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되받아 쳤다.

 국민의당 김형구 부대변인은 “문재인 후보 측의 네거티브가 참으로 매섭다. 어제는 조폭, 오늘은 신천지, 그리고 내일은 도대체 무엇이 될지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다”면서 “ 매일 매일 새로운 의혹으로 안철수 후보의 선거운동을 해주시는 문재인 캠프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덕분에 언론에서 안철수 후보만을 집중조명해주며 띄워주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문재인 후보 측은 앞으로도 계속 네거티브 기조를 이어가길 바란다.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비난하면 역풍이 불 뿐”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네거티브를 말할 때 안철수 후보는 미래와 희망, 그리고 변화를 얘기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