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에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노숙인 검거

‘묻지마 폭행’에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노숙인 검거

기사승인 2017-04-09 02:00:00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서울 한 지하철역에서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하고 이를 제지하는 남성에게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노숙인이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8일 평소 갖고 다니던 흉기로 시민을 심하게 다치게 만든 A씨(54)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경 관악구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출입구로 올라갔다가 갑자기 내려가는 방향 쪽으로 뛰어가 30대 여성을 폭행했다.

이어 제지하고 나선 40대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던 A씨는 품속에서 흉기를 꺼내 남성에게 휘둘렀다.

A씨는 주변 시민들에게 제압돼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를 제지하던 남성은 손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노숙인으로 확인된 A씨는 여성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 “나를 비웃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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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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