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김준호, GSL 슈퍼 토너먼트 석권… 단기대회 강자 입증

[GSL] 김준호, GSL 슈퍼 토너먼트 석권… 단기대회 강자 입증

기사승인 2017-04-10 11:16:1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김준호가 초대 GSL 슈퍼 토너먼트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준호(Root_Gaming)는 지난 9일 서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 에서 한이석을 4대2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세트를 한이석에게 내주긴 했으나 상대의 허점을 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불사조와 예언자 견제로 한이석의 빈틈을 찔렀다. 두 사람 모두 치열한 난전 끝에 김준호가 마지막 6세트에서 전진 우주관문이라는 승부수로 한이석에게 최종 항복을 받아냈다.

이번 우승으로 김준호는 IEM 해외대회, KeSPA컵에 이어 GSL 슈퍼 토너먼트까지 석권하면서 단기 토너먼트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준호는 상금 1200만원과 WCS Korea 포인트 1500점을 획득했다.

우승 후 김준호는 "GSL 슈퍼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전 슬럼프가 와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걱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은 갖은 이변으로 흥미를 더했다. 16강전에서 고병재가 GSL 시즌1 우승자 김대엽을 잡아내고, 한이석이 생애 첫 결승에 진출했다. 또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수록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한편 GSL 슈퍼 토너먼트는 WCS Korea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단기 토너먼트 대회로, 올해 2017 GSL Tour로 신설되었다. 총상금은 3000만원(우승 상금 1200만원)이며, WCS Koera 포인트는 총 7500점(우승 포인트 1500점)이 부여됐다. 차기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은 오는 9월경 열릴 예정이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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