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中 비중 축소 등 부산 관광산업 체질개선

부산시, 中 비중 축소 등 부산 관광산업 체질개선

기사승인 2017-04-12 14:02:47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시가 중국에 집중된 관광 홍보·마케팅을 일본, 대만, 동남아 시장으로 다변화 하고, 관광업계 금융지원과 관광상품 운영 지원 등 사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부산시는 사드 배치와 관련, 중국 정부의 방한여행상품 규제에 따른 관광업계 피해 최소화와 선제적 대응으로 부산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산관광 종합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증가했으나 부산은 9.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관광객은 5.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사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크루즈 단체 관광객 비중이 높은 부산은 특히 관광업계의 피해가 확산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먼저, 시와 구·군,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 관광업계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관광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관광정책 공유 및 관광업계 지원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산관광공사와 관광협회 내에 ‘원스톱 상담창구’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관광업계의 피해상황과 요구사항을 즉시 파악해 정부의 금융지원 계획 등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또 그동안 중국에 집중돼 온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대만, 일본, 동남아 등 국적별 다양한 유치 전략을 추진, 대만 TV 프로그램 촬영 유치와 태국 드라마 연계 관광상품 홍보 등 방송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 블라디보스톡과 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크루즈 신규노선 개설과 관광객 무료 셔틀버스 운행, 크루즈 부두 내 편의시설 설치, 단기 관광코스 개발 등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수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 특화 관광상품 개발과 연중 부산관광 프로모션을 추진, 지속적으로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육성할 계획이며, 외국인 관점의 관광서비스 개선을 위해 SNS 관광모니터링 점검단 운영 등 감동을 주는 서비스로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MICE,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비중을 줄이고, 비중국권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실시, 해외 MICE 전시회에 지역의 마이스업체와 동반 참가를 확대하는 등 영세한 MICE 업체 육성을 통해 잠재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 매출 축소 등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 지원을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 등 긴급 금융지원과 고용지원을 하고, 부산 관광상품 운영 지역 여행사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 네트워크 지원 강화 등 인바운드 여행사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서병수 시장은 “지역 관광업계가 이번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슬기롭게 대처하고, 이번 기회에 국제정세 변화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부산관광 체질 개선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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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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