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유벤투스가 유럽대항전에서 FC바르셀로나를 완파했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지난 16강에서의 기적을 재현해야 되는 형국이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리그에서의 홈 32경기 연승을 바르사전으로 성공적으로 연결시켰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즈-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을 풀가동했지만 유벤투스의 빗장수비에 꽁꽁 묶였다.
선제골은 전반 7분에 터졌다. 콰드라도가 우측면에서 내준 볼을 디발라가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왼발로 터닝슈팅을 시도,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1분 이니에스타의 슈팅을 가까스로 막은 유벤투스는 1분 뒤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엔 좌측면에서 만주키치가 올린 크로스를 디발라가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후반 10분 쐐기골이 나왔다. 코너킥 찬스에서 조르조 키엘리니가 헤더로 골망을 흔든 것.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였지만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 1차전 0대4로 패하고도 2차전에서 6대1로 승리하며 기적적인 8강행을 성사시켰다. 그때보다는 적은 실점이지만, 마찬가지로 대역전극을 꿈 꿔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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