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저출산 대책'과 '건강보험정책' 관련 아젠다가 향후 대한의사협회가 일관되게 이끌어갈 주요 정책 과제가 될지 주목된다.
추무진 의협회장과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19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부터 개최되는 69차 대의원총회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산하 정책기구인 KMA POLICY 특별위원회의 안건과 의협회관 재건축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KMA POLICY 특별위원회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산하의 정책 중심 특별위원회다. 일관된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지난 1월 출범했다. KMA특위는 보건의료 이슈에 있어 일관되고 집약된 목소리를 표방하고자 마련된 기구인 만큼 이번 총회에서 의결될 안건은 향후 의협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은 KMA POLICY에 대해 "의사협회의 각종 정책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담은 것으로 한번 정립된 정책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올해에는 기본틀을 충실히 만들기위한 작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KMA특위는 먼저 저출산 대책을 위한 의료적 과제,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분만과정에 대한 법적 보완, 분만취약지 해결 과제 등 4가지 아젠다를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최근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저출산 대책 마련에 의료계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또한 특위는 국민건강보험 정책과 관련, 진찰료 포함 행위분리, 공단의 요양기관 현지확인, 공단의 자료요청 제한, 수가계약제에 대한 기본입장, 수가협상 범위 등 8개 아젠다에 대해서도 이번 총회에서 심의‧의결 받을 예정이다.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KMA POLICY는 우여곡절 끝에 올해 1월 본격 시작됐다. 이제 시작인만큼 이번 총회에서 의결을 거칠 총 12개 아젠다가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홍보가 덜 된 부분이 있어 회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현재 본격 운영을 위해서 연구원, 직원 등 사무처 인력이 필요하다. 일단 의료정책연구소와 협회 인력을 바탕으로 운영하되 앞으로 보충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KMA POLICY특위에 대해서는 많은 회원들이 그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협회가 나아갈 큰 골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의원총회에서 공감대를 바탕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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