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 단연 손꼽히는 모델이다. 공인 연비는 21.9㎞/ℓ이지만 실연비는 이 수치를 뛰어넘기도 한다. 이 프리우스가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전기 충전시스템을 더해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탄생한 것이다.
PHEV란 엔진과 전기모터가 동시에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차(HIV)와 전기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EV)가 합쳐진 차를 말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첫인상은 미래 지향적이었다. 킨 룩 (Keen Look)을 모티브로 한 전면 디자인은 ‘TNGA’ 플랫폼에 의해 낮아진 무게중심으로 더욱 스포티했다. 실내는 계기판이 대시보드 중앙 위쪽에 위치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 쉬웠다.
주행모드는 총 3가지로 전기 배터리로만 가는 EV모드, 하이브리드로 움직이는 HV모드, 주행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전기와 하이브리드로 변경하는 EV오토 모드가 있었다.
시승 코스는 서울 잠실에서 경기도 행주산성을 왕복하는 약 70㎞ 구간으로 EV오토 모드로 주행했다. 주행 시 차가 막히다 보니 브레이크를 많이 밟아 전기 배터리가 자동으로 충전돼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중간 지점에 도착하자 연비는 99.9㎞/ℓ를 기록했다. 8.8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40㎞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전기차 전용 충전기로 충전(완속 충전)할 때 걸리는 시간은 2시간30분, 220V로 충전할 때는 4시간30분이 걸린다.
돌아오는 길에서 속력을 올렸다. 전기와 가솔린이 사용되면서 폭발적인 힘이 느껴졌다. 전기모터와 1.8ℓ 가솔린 엔진에 맞물려 최대출력은 122마력이다.
잠실에 도착하자 연비는 54.7㎞/ℓ를 기록했다. 다만 낮은 뒷자리와 수납공간이 적은 트렁크는 다소 불편했다.
가격은 4830만원이다. 국가보조금 500만원과 최대 270만원의 세제 혜택 등을 받으면 4000만원대 초반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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