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 지난 3월 P2P 플랫폼 줌펀드를 통해 커피 브랜드 ‘홈스테드 커피’의 투자자 모집에 참여한 이주은씨(39세)는 대출자가 준비한 홈스테드 전제품 할인권과 아메리카노를 투자 리워드로 받았다. 연 수익률 13%가 예상되는 이 투자 상품에는 이씨를 포함한 101명의 투자자가 몰려 총 투자금액 5000만원이 조기 마감됐다. 디저트 전문 카페 ‘티라레미수’ 또한 줌펀드를 통해 진행한 왕십리 직영점 오픈을 위한 총 8000만원의 투자금이 조기 마감됐다. 티라레미수 투자자들에게는 수익금과 더불어 아메리카노와 티라미수 싱글컵이 투자에 대한 보답으로 돌아간다.
이첨런 KTB금융그룹의 P2P투자 전문회사인 줌펀드가 최근 프랜차이즈 투자 상품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줌펀드는 앞으로 소상공인 관련 P2P 투자 상품을 전체의 30%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줌펀드 관계자는 소상공인 투자상품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대출자의 니즈’와 ‘투자자의 만족’을 꼽았다. 소규모 가맹본부는 부동산 등 담보가 없어 대출이 어려운 데 P2P를 통해 ‘자금 유치’와 더불어 ‘홍보’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줌펀드 측 설명이다.
또한 소상공인이 P2P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 이유는 담보물 평가나 개인 신용도에 따른 대출 한도 설정이 아니라 사업체의 실질적 현금 흐름과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받기 때문이다.
실제 줌펀드에서 투자를 진행했던 홈스테드 관계자는 “줌펀드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고객이 매장 오픈에 직접 참여하는 이색 경험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줌펀드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줌펀드를 통해 프랜차이즈 등 소상공인 P2P 상품 투자에 모집된 금액은 약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티라레미수' 왕십리 직영점 투자 상품이 조기마감 된 후 현재 줌펀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라레미수 2차 투자 상품이 줌 33호로 진행 중이다.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