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냈다.
테임즈는 21일(한국시각)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5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8경기에서 7개의 홈런이 터졌다. 구단 역사를 돌아봐도 전례를 찾기 힘든 페이스다.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던 테임즈는 상대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1회 안타를 쳐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94마일(151㎞)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테임즈는 밀워키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시즌 첫 15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2006년 카를로스 리였다.
테임즈의 괴력에 한편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크리스 보시오 시카고 컵스 투수코치는 최근 시카고 지역 라디오 매체 ‘WSCR 670’에 출연해 테임즈의 활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테임즈가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몸이 바뀌었다.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겠다”며 테임즈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니냐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홈런을 허용한 존 래키도 “밀어쳐서 반대 방향으로 넘기는 일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며 의견을 보탰다.
한편 테임즈는 지난 18일 시즌 7호 홈런을 쏜 뒤에 도핑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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