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케이틀린-카르마 조합 앞세워 1세트 승리

진에어 케이틀린-카르마 조합 앞세워 1세트 승리

기사승인 2017-04-25 13:59:15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진에어 그린윙스가 ‘테디’ 박진성의 케이틀린을 앞세워 여유 있게 승리하면서 2017 롤챔스 서머 스플릿 잔류에 한 걸음 다가섰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5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승강전 1경기 1세트에서 에버8 위너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레드팀을 선택한 진에어는 케이틀린과 말자하를 선택하며 초반 바텀 라인에 힘을 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면 블루팀의 에버8는 코그모-룰루를 선택, 노골적인 ‘코그모 키우기’ 전략을 표방했다.

에버8의 전략은 초반부터 어긋나고 말았다. 정글러 ‘말랑’의 엘리스가 3레벨이 됨과 동시에 바텀 갱킹을 시도했으나 진에어 바텀 듀오 ‘테디’-‘눈꽃’의 케이틀린-말자하가 워낙 라인전에서 이득을 보고 있던 터였다. 또 순간이동을 든 ‘쿠잔’의 카르마까지 전장에 합류하면서 에버8의 봇듀오와 정글러 3인이 모두 전사했다.

진에어는 바텀에서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8분쯤이 지나자 양팀 원딜 간 CS가 20개 이상 벌어졌다. 9분 50초경 기세를 탄 진에어의 바텀 듀오가 에버8의 바텀 1차 타워를 철거했다. 이어 리 신과 함께 화염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추가 이득을 취했다.

16분경 진에어는 상대 타워에 웨이브를 밀어 넣은 뒤 여유 있게 바다 드래곤을 챙겼고 이어 별다른 손해 없이 1차 미드 타워와 탑 타워까지 연달아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시 바텀에 힘을 집중한 진에어는 케이틀린의 압도적인 사거리를 살려 19분 만에 바텀 2차 타워도 철거해냈다.

코그모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에버8은 별 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타워를 내줬다. ‘들’ 김들의 코그모는 적 말자하를 의식했는지 몰락한 왕의 검에 이어 수은 장식띠를 두 번째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반면 무한의 대검과 루난의 허리케인, 광전사의 군화까지 갖춘 ‘테디’ 박진성의 케이틀린은 전성기를 맞이한 상태였다. 기세등등한 케이틀린을 앞세운 진에어는 에버8의 탑 2차 타워까지 연이어 부쉈다.

26분 리 신이 다시 한 번 바다 드래곤을 사냥해내며 진에어의 드래곤 스택이 3개까지 쌓였다. 한편 ‘쿠잔’ 이성혁의 카르마는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불타는 향로-라바돈의 죽음모자를 연이어 구매하며 케이틀린을 보좌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7분경 미드 2차 타워에서 양팀이 대치하던 도중 대형사고가 났다. 에버8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들’의 코그모가 케이틀린의 덫을 밟아 순간 무방비한 상태가 됐다. 진에어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모든 스킬을 쏟아 부으면서 코그모를 잡아낸 진에어는 그 기세를 바탕으로 내셔남작을 사냥했다. 이어 상대방의 탑 억제기까지 부순 뒤 여유있게 귀환했다.

31분경 양팀이 미드 억제기 앞에서 대치하던 도중 ‘눈꽃’의 말자하가 궁극기를 활용, 다시 한 번 적의 코그모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팀의 유일한 희망이자 주포를 잃은 에버8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yoonminseop@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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