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회사채 발행 뚝…신용평가업 규모 1.9조 감소

경기불황 회사채 발행 뚝…신용평가업 규모 1.9조 감소

기사승인 2017-04-25 17:31:02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신용평가업 규모가 축소됐다. 경기침에 따른 회사채 발행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 4사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827억6000만원으로 전년(829억5000만원)대비 1억9000만원(0.2%) 감소했다.

신용평가부문 매출은 지난해 회사채 발행 감소로 1년 전보다 9조8000만원(28.6%) 감소했다.

신용평가부문 시장점유율은 NICE신용평가(34.8%), 한국신용평가(32.4%), 한국기업평가(32.4%) 순으로 3사가 90%에 달한다. 

지난해 말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수는 총 1102사로 연초(1124사)대비 22사(2.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수는 총 1102사로 연초에 비해 22사가 감소했다. 

등급보유업체 중 투자등급비중은 89.8%(989사)로 연초 대비 0.1%p 감소했다. A등급 이상 보유 업체수는 909사로 연초(914사) 대비 감소(△5사)하였으나 비중은 82.5%로 오히려 소폭 증가(+1.2%p)했다. 회사채발생의 상위등급 편중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부도업체는 투기등급 3사였으며, 연간부도률은 0.53%로 전년대비 0.34%p 감소했다.

지난해 신용등급 상승업체는 46개사로 전년(26개사)보다 76.9%가 증가했다. 하락업체는 91개사로 전년의 159개사보다 42.8% 줄었다.

등급변동성향은 전년 작년의 -11.6%보다 완화됐지만 여전히 -4.0%로 하향비율이 높았다.  

등급유지율은 BBB(3.4%p 감소)를 제외한 AAA, AA, A, BB에서 모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중요 인프라인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신용평가 관련정보 공시확대, 투명성보고서제도 도입 및 무보증사채자체신용도 공시 등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을 차질없이 준비․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2년간 시범실시하고 있는 채권형펀드 신용평가제도의 조기 정착을 통해 회사채 및 채권형펀드의 수요기반 확대 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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