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프로게임단, 개인방송서 인종차별 언사 오버워치 선수 방출

북미 프로게임단, 개인방송서 인종차별 언사 오버워치 선수 방출

기사승인 2017-04-27 01:07:20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북미 오버워치 프로게이머가 개인 스트리밍 방송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가 팀에서 쫓겨났다.

미국과 캐나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오버워치 프로팀 ‘토론토 e스포츠’는 지난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구성원 ‘델러’ 맷 본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토론토 e스포츠의 수장 라이언 팔렛은 “우리는 다양성의 존중 아래 만들어진 조직이며, 모든 형태의 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서두에 적었다. 이어 “사건 발생 즉시 선수와 해당 대화를 나눴고 그가 잘못을 인정함에 따라 계약은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델러’는 경쟁전 도중 팀원과 시비가 붙자 그를 모욕하기 위해 약 30초간 인종차별적단어를 내뱉었다.

한편 ‘델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영원히 e스포츠계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을 망가트렸고 나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상처입었다”면서 “단순 성격적 결함이든 혹은 실제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든지 간에 (이 문제를) 찾아내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병원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최근 루나틱 하이가 세븐맨으로 라이노스 게이밍 출신의 공격수 ‘먼치킨’ 변상범을 영입했다가 3일 만에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변상범이 과거 타인 명의의 계정을 이용해 각종 욕설과 혐오발언을 내뱉은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변상범은 26일 ‘클라리스’ 이건호와 함께 유럽의 신생팀 레이저 키튼즈에 입단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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