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아이들 '체험 놀이파크' 된 롯데 이천 아웃렛

[르포] 아이들 '체험 놀이파크' 된 롯데 이천 아웃렛

체험 위한 리쏘빌·닥터밸런스 입점... 키즈브랜드 한자리에

기사승인 2017-04-28 08:23:41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소방관 옷을 입은 아이들이 삼삼오오 소방교육을 받고, 의사 가운을 입은 아이들이 곰돌이 인형의 해부학 실습에 나선다. 27일 찾은 롯데 이천 아웃렛에 입점한 리쏘빌 직업교육 체험 현장이다. 새롭게 증축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패션&키즈몰에 입점한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에 인근 삼성숲유치원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 

실제로 둘러 보니 리쏘빌은 현실 세계의 직업군을 반영하면서도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귀여운 소품들이 가득했다. 1만원의 자유이용권 요금을 내면 아이들에게 2시간의 직업 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다. 시간 관계상 모든 곳을 들리긴 어렵고 2~3곳에서 체험을 하게 되지만, 색다른 경험임에는 틀림없다. EBS에서 개발한 이 테마파크는 교육적이면서도 유통업계 최초 입점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롯데 이천점에는 놀이와 의료, 스포츠가 결합된 테마파크 '닥터밸런스'도 입점했다. 아프리카를 옮겨 놓은 초대형 정글 어드벤처에 아이들이 놀이를 즐기면서 순발력,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가 가능한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또 ‘패션&키즈몰’에는 탑텐키즈, MLB키즈 등 유명 브랜드의 키즈 제품을 한 곳에 모아 원스톱 쇼핑도 가능하다. 특히 닥스 키즈, 헤지스 키즈 등의 LF 브랜드를 모은 '파스텔세상'도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했다. 또 블루독, 밍크뮤 등 서양네트웍스 브랜드로 구성된 ‘서양 종합관’ 등 다양한 아동 의류도 선보인다. 

3층에는 ‘키즈 리빙존’을 별도로 구성해 ‘키즈세사’, ‘밴키즈’ 브랜드 등의 아동용 가구 및 식기 등의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 계열인 토이저러스도 함께 구성한다. 

한번 둘러 보니 전반적으로 직업교육 테마 체험존 등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보였지만, 키즈 매장은 브랜드가 다양하다는 것 외에 매장 조성 자체가 비슷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기존의 틀을 깨고 점점 더 체험 위주로 바꿀 필요성이 있어 보였다. 체험이 가미되니 같은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최근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내 키즈 산업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재 키즈 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원에서 2016년 39조원대로 성장했다. 롯데가 키즈존을 따로 주목한 것은 이 때문이다. 

롯데 이천점은 아이들 용품뿐 아니라 저렴한 브랜드를 필요로 하는 30~40대 부모들의 눈높이도 맞추기 위해 ‘패션&키즈몰’에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탑텐 등 국내외 유명 SPA들을 선보이며, 롭스, ABC마트 등도 선보였다.

롯데는 이번 리뉴얼 오픈 이후 연간 3500억원인 매출이 4000억원으로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30~40대 고객이 30% 가까이 늘어나고, 서울 및 경기도에서 이천으로 원정 쇼핑을 오는 고객들 또한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조태학 아울렛본부장은 "부여 점포에 교외형 아울렛에 지하 2층을 이용해서 300평 규모로 해서 아동 특화로 해서 오픈했는데 내부적으로는 성공으로 평가했다"며 "이천점은 야심차게 한 것이기 때문에 더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천점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아울렛 구축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설명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