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판돈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조직 적발

1조 원대 판돈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조직 적발

기사승인 2017-04-27 18:10:28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1조원이 넘는 판돈이 걸린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 하면서 1000억 원대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형사3부는 27일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자금관리책 A(40)씨와 현금 인출책 B(43)씨 등 11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또 검찰은 비교적 범죄가담 정도가 약한 홍보담당자 등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외국으로 달아난 총책 C(38)씨와 서버관리자 등 3명을 지명 수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홍콩과 일본에 서버를 두고 베팅 규모 1조 3000억 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 하면서 1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들은 PC방과 연계해 온·오프라인에서 광범위하게 회원을 모집해 회원이 4만3000여 명에 이르며, PC방 이용자들이 사이트에서 잃은 돈의 일부를 PC방 업주에게 인센티브로 지급 했다.

또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서버를 일본과 홍콩에 두고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를 만들어 계좌이체를 되풀이하면서 도박 수익금을 정상적인 회사 수익인 것처럼 세탁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만든 페이퍼컴퍼니 계좌와 조직원들이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 추징 보전조치를 통해 범죄수익으로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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