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文 “군대선 반대” 洪“하나님 뜻 반해” 安·劉“결혼 안돼” 沈 ”합법화 국제적 추세“

동성애 文 “군대선 반대” 洪“하나님 뜻 반해” 安·劉“결혼 안돼” 沈 ”합법화 국제적 추세“

기사승인 2017-04-27 20:57:20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동성애 찬반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동성애는 각자 지향이고 사생활에 속하는 부분”이라고 해명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반대 입장을 명백히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동성애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동성혼에는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이에 반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동성혼에 대해서도 찬성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통합정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동성애에 대한 생각은 명확하다. TV토론 당시 군대 내 동성애에 대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 내 동성애가 허용된다면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지난 25일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는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성소수자 등의 인권단체에서 반발했다. 

그는 또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아무도 개입할 수 없지만, 영내에서 그런 행위들이 이뤄지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면서도 “동성애 때문에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에서 어떤 차별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등 주요 대선후보들도 동성애와 관련 입을 열었다.

홍준표 후보는 “동성애는 하나님의 뜻에 반한다. 그래서 안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확고히 했다.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다. 

안철수 후보는 “(동성애는) 찬성 또는 반대, 허용 또는 불허의 사안이 아니다”라며 ”동성 결혼의 합법화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승민 후보는 “동성애를 차별하거나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없다”면서 “다만 제도 안으로 끌어들여 혼인제도, 가족제도 등 이런 데 집어넣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심상정 후보는 “이성 간, 동성 간 결혼 다 축복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성혼 합법화는 국제적 추세이고 그렇게 나가는 게 옳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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