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NC가 KIA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다이노스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8대5로 승리했다. KIA와의 승차도 1.5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5피안타 1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11회와 12회를 틀어막은 임창민이 구원승을 거뒀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4⅓이닝 3안타 6볼넷 2사구 2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김성욱과 모창민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러나 후속타자 권희동이 내야 뜬공, 박석민이 초구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가 4회 반격을 시작했다. 이명기가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주찬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쳐냈다. 이어 나지완의 역전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3대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NC가 5회 리드를 되찾았다.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상호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김성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모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여기에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는 대타 이종욱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만루 기회에서 박석민이 고효준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NC가 5대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가 7회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무사 1,3루에서 대타 신종길이 김진성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 김선빈이 희생 플라이로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전으로 승부가 접어들었지만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경기가 소강 상태로 흘러갔다. 결국 NC가 12회 먼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모창민이 안타로 출루해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폭투로 주자가 2루까지 진출했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고의 4구로 걸어나간 주자 1,2루 상황에서 이종욱이 한승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KIA가 12회말 김지성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타 구장 경기는 kt가 LG에 완봉승을 거두며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넥센이 7대3으로 한화에게 승리했고 두산도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과 SK의 대결은 삼성이 12대5로 단비 같은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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