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끝내기 홈런’ 삼성, 연장 혈투 끝 두산전 승리

‘러프 끝내기 홈런’ 삼성, 연장 혈투 끝 두산전 승리

‘러프 끝내기 홈런’ 삼성, 연장 혈투 끝 두산전 승리

기사승인 2017-05-02 22:28:36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삼성이 2군에서 돌아온 다린 러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러프의 끝내기 홈런을 업고 6대5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8이닝 5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윤성환 역시 6이닝 5피안타 1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올렸다. 선두 타자 민병헌이 1회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닉 에반스의 2루타와 양의지의 안타로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1회 2사 후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한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조동찬의 솔로 홈런으로 단숨에 2대2 균형을 맞췄다.  

이후 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경기는 8회 에반스의 좌전 안타로 요동쳤다. 후속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건우가 안타를 때려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재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5대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9회 1사 후 이승엽이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이후 이원석이 이용찬과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대타 배영섭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상수가 안타를 쳐내며 1점을 추격했다.

삼성은 이용찬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까지 두들겼다. 박해민이 이현승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때려냈다. 루상에 있는 주자들이 모두 홈 베이스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두산이 연장 10회 2사 1,2루 기회를 놓치자 삼성에게 기회가 왔다. 1사 후 2군에서 복귀한 러프가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를 삼성의 승리로 매듭지었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타 구장 경기는 NC가 LG에 2대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고 KIA가 넥센에 9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도 선발 송승준의 호투 속에 kt를 9대0으로 꺾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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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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