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19대 대선 후보의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상식’을. 안철수 후보가 ‘4차혁명’을, 홍준표 후보가 ‘기업’을. 유승민 후보가 ‘정의로는 보수’를, 심상정 후보가 ‘청년’ 등의 키워드를 자주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전문 업체 파운트AI는 지난 2일 MBC 주최 사회분야에 대한 의제로 진행된 마지막 6차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 텍스트 마이닝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후보자간 질의응답 횟수는 문재인 후보가 총 93회로 1위, 홍준표 후보가 89회로 2위를 기록했다. 또 후보 양자간 질의응답에서는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지지율 2위와의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좁힌 홍준표·문재인 후보, 바른정당 탈당 이슈로 논쟁을 벌인 홍준표·유승민 후보간의 질의응답 횟수가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후보자별 단어 상위 랭킹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실시, 수시, 주적, 4대강, 정의당, 횃불, 단계적, 통일, 이명박, 박근혜, 상식 등의 단어가 상위 랭킹을 차지하였다.
안철수 후보는 오해, 모순, 학교, 10대 공약, 4차 산업혁명, 서로, 확충, 정상화, 전국적, 표준화를 많이 사용했다.
홍준표 후보는 프리토킹, 기업, 232일, 녹조, 서민들, 소양강댐, 입학사정관제, 서민, 상성, 축산폐수 등의 키워드 들이 상위 랭킹을 차지했다.
유승민 후보는 차상위 계층, 비정규직, 서민, 개혁보수, 현장, 가난, 빈곤, 정의로운 보수, 제한, 공적 부조를 자주 언급했다.
심상정 후보는 비전, 경쟁, 목표, 완화, 민간 어린이집, OECD, 청년, 책임, 새누리당, 유럽 등의 단어를 주로 사용했다.
각 후보별 댓글이 가장 많았던 발언은 문재인 후보의 “미국 대통령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면 어쩌느냐. 국회 비준절차 거치면 국론분열은 해결되지 않겠는가”, 안철수 후보의 “저는 지금까지 기자회견을 가장 많이 한 대통령이 되겠다”, 홍준표 후보의 “왜 나오려고 하느냐 물어보니 ‘후보가 덕이 없어서 도저히 대선을 못 치르겠다. 그래서 나오려고 한다’라고 했다”, 유승민 후보의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국민이 손잡아 주시면 제가 이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 심상정 후보의 “왜 우리 국민은 OECD 10위권의 경제 대국에서 그만한 복지를 누릴 권리는 없는가” 등이다.
TV토론회를 분석한 상세한 자료는 인공지능 챗봇 ‘로즈’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대선봇’을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