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SBS의 '세월호 인양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 해양수산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4일 오후 2시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SBS는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증언을 바탕으로 세월호 인양지연이 모 정당과 거래가 있었다는 가짜뉴스를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SBS에 해당 증언을 한 해수부 7급 직원이 자진신고했다고 밝히고, "어떠한 정당과도 세월호 인양 시기와 연계해 정치적 고려나 거래를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해명했다.
김 장관은 "목포 세월호 현장에서는 전 직원이 헌신적으로 수습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미수습자 9명을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양 지연 의혹에 대해 김 장관은 "세월호 인양 초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인양지연에 대해 질책을 받고 의혹이 제기됐다"며 "마치 정치적 고려나 거래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국민·언론·정계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잦아들지 않아 마침표를 찍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인양·수색 담당자들은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고 작업을 이어가는데, 여기에 색깔을 입히고 의혹을 제기하니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에 세월호가 정치적 공방에 더는 연계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브리핑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정부가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2015년 8월 세월호 인양계약을 체결했을 때 인양 목표시점은 2016년 6월 말이었다.
하지만 수중작업,특히 세월호의 선수를 들어 올려 리프팅빔을 깔고 선미부분 해저면을 굴착해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상하이샐비지는 작업착수 613일만인 지난달 11일에서야 세월호 인양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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