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리스크 완화, 주식시장 ‘청신호’… 정치테마주 ‘급락’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리스크 완화, 주식시장 ‘청신호’… 정치테마주 ‘급락’ 가능성

기사승인 2017-05-10 06:00:00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주식시장 역시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 후보의 당선으로 한반도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 흐름도 안정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정치테마주는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안랩’의 하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 고공행진 지속될 것…한반도 리스크 완화 ‘호재’

코스피가 연일 사장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를 등에 업고 제 19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코스피는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전 거래일보다 51.52p(2.30%) 오른 2,292.76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와 관련 최근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글로벌 경기 훈풍,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등으로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어 문재인 후보 당선에 따른 한반도 리스크가 완화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위원은 “대선이후 한국은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이완화되고 경기에 우호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와 이슈에 따라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중 하나인 무디스도 지난 2일 ‘한반도 분쟁위험 증가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라는 보고서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북포용정책이 재개된다면 신용등급에 긍정적 효과를 끼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정치테마주 급락 가능성 높아

정치테마주는 문재인 당선과 상관없이 하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테마주로 불리는 ‘우리들휴브레인’은 문재인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다. 

우리들휴브레인 주가는 지난 3월 9일 1만115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하면서 대선 전일(8일) 4835원까지 떨어졌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의 주가도 지난 3월 31일 14만9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연일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8일 안랩의 종가는 5만8700원을 기록, 고점 대비 60% 가까이 폭락했다.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도 지난 2월 3일 3410원까지 올랐다가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8일 대신정보통신의 주가는 1435원을 기록했다.  

‘홍준표 테마주’인 두올산업도 지난 2월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3월 28일 433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하향세를 보이면서 8일 2310원까지 하락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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