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가 4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맞는다. 우완 선발 투수 상대로도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팀 내 입지가 바닥을 쳤다.
김현수는 10일(한국시각)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경기 연속 결장이다.
김현수는 그간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좌완 선발일 때만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투수 상대로도 결장이 잦다. 이날 경기 역시 우투수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신인 트레이 만치니의 활약이 김현수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만치니는 5월 5경기에서 16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좌익수 수비에 허술함을 보이는 김현수와 달리 만치니는 우익수, 좌익수를 포함 1루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유연하다.
반면 김현수는 5월에 나선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등 눈길을 끌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4월에도 13경기에 나서 타율 2핲5푼7리(35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장타는 2루타 1개와 홈런 1개가 전부였다. OPS도 7할2푼1리로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