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kt가 선두 KIA를 연이어 누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kt wiz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3차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전날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한 kt는 3연전을 2승1패로 장식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KIA는 kt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다. 2위 NC가 이날 넥센에게 패하면서 승차는 2경기 차로 유지됐다.
선발 투수 주 권의 반전 호투가 빛났다. 개막 후 5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1.40을 기록한 주 권은 2군으로 내려갔다가 25일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주 권은 이날 KIA 타선을 맞아 5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힘 있는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고르게 섞어 던지며 KIA 타자들을 교란했다.
kt 타선도 득점지원에 나섰다. 3회 박경수가 KIA 선발투수 팻딘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앞서 나갔다. 이어 김사연과 정현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4대0으로 기세를 올렸다.
KIA도 반격했다. 3회 선두 타자 나지완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4번 타자 최형우의 깊은 2루 땅볼로 나지완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주 권의 호투에 막혀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이어 등판한 kt 불펜진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최형우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했지만 이범호가 범타, 김주찬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