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WE, 빡빡한 운영으로 G2의 코그모 키우기 허용 않고 승리

[MSI] WE, 빡빡한 운영으로 G2의 코그모 키우기 허용 않고 승리

기사승인 2017-05-12 05:53:19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WE가 초반 벌어진 정글 격차를 이용, G2의 코그모 키우기 전략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오늘의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중국의 월드 엘리트(WE)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3경기서 유럽의 G2 e스포츠를 잡았다.

G2는 완벽한 코그모 키우기 조합을 준비해왔다. 룰루와 누누를 더해 ‘지븐’ 예스퍼 스베닝센의 후반 캐리력에 모든 걸 걸었다. WE는 클레드, 그레이브즈, 카사딘 등 싸움을 잘 하는 챔피언들을 다수 뽑아 게임을 초장에 끝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초반 ‘트릭’ 김강윤의 누누가 적 레드 버프 스틸에 실패해 동선이 꼬였다. 반면 ‘콘디’ 시앙 렌지에의 그레이브즈는 적 레드 버프를 포함해 총 버프 3개를 얻어 기분 좋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이 정글 격차는 게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잘 성장한 ‘콘디’가 바텀 근처에서 누누를 잡아내면서 G2의 바텀 라인까지 무기력해졌다. G2는 7분 만에 바텀 1차 타워를 내줬고 9분 만에 탑 1차 타워도 잃었다.

17분경 WE가 애쉬의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을 이용해 대규모 교전을 열었다. G2의 ‘트릭’ 다시 전사했다. WE는 조금씩이나마 이득을 취하며 스노우볼을 굴려냈다. 두 팀의 전략은 자명했다. 버티려는 G2와 쓰러트리려는 WE였다.

21분에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애쉬·클레드·말자하의 궁극기 연계는 WE의 확실한 필승 카드였다. 코그모를 잡아낸 WE는 따끈따끈한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며 게임을 크게 앞서나갔다.

우위를 굳힌 WE는 G2의 탑 억제기를 쉽게 깼다. 이어 27분, 미드에서 농성 중인 G2의 미드·정글을 잡아낸 WE는 곧바로 G2의 본진으로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콘디’의 그레이브즈가 쿼드라킬을 쓸어 담았다. WE는 무방비 상태가 된 G2의 넥서스를 깨고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G2의 유일한 희망, ‘지븐’에게 주어진 시간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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