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필드 악몽’ 류현진, 4이닝 10실점 와르르

‘쿠어스필드 악몽’ 류현진, 4이닝 10실점 와르르

‘쿠어스필드 악몽’ 류현진, '와르르'

기사승인 2017-05-12 11:23:58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콜로라도를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6볼넷 10실점했다. 커리어 최다 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포수 실책이 기록돼 자책점은 5점에 그쳤다.

2경기 연속 호투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악몽을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와 맞붙은 2차례 등판에서 2패 5.06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2번째 등판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타선에 압도당했다. 이날도 2회까지 6피안타 4볼넷 7실점하며 고전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을 삼진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후속타자 D.J 르메이휴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마크 레이놀즈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 병살타 처리에는 실패,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리는 데 만족했다. 이어 이안 데스몬드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2회 류현진은 급격히 무너졌다. 포수 오스틴 반스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라이언 해니건이 안타를 쳐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투수 제프 호프먼의 번트 타구가 포스 오스틴 반스 앞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를 반스가 2루에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아나갔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블랙먼과 르메이휴를 범타 처리했지만 아레나도에게 또 다시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다. 이어 레이놀즈와 데스몬드에게 연거푸 큰 타구를 허용하며 총 실점이 7점으로 늘었다. 자책점은 2점에 그쳤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호프먼을 포함해 3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 아레나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데스몬드를 몸에 맞는 볼,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발라이카에게 안타를 내주며 실점이 불어났다. 보크까지 범하며 10실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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