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석 교수 해부학 학습만화 '유익'…국제 학술지 소개

정민석 교수 해부학 학습만화 '유익'…국제 학술지 소개

기사승인 2017-05-15 09:58:19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아주대 의대 정민석 교수가 그린 해부학 학습만화가 국제 학술지에 실려 주목을 끌고 있다. 의대생뿐 아니라 초등학생들에게도 유익하다고도 분석됐다.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는 초등학생, 고등학생, 의과대학생 215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그린 해부학 학습만화 해랑이, 말랑이(영어판 Anna & Tommy)’를 보여 주면서 퀴즈와 설문지 등을 통해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만화는 의과대학 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초등학생이 해부학을 익히거나 흥미를 갖는 데 유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테면 소화계통의 학습만화는 소화 작용을 깨닫는 데 많이 도움 되거나(고등학생 61%, 초등학생 57%)과 웬만큼 도움이 된다는(고등학생 37%, 초등학생 43%) 답변이 나왔다. 고등학생(75)을 대상으로 소화기의 상식 문제를 풀게하자 만화를 미리 본 학생의 점수(63)가 그렇지 않은 학생의 점수(45)보다 높았다. 

정 교수는 해부학을 알면 자기 몸의 호기심을 풀 수 있고, 자기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의학의 가장 기초인 해부학을 알면 의사의 설명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부학 만화의 교육 효과를 입증한 이번 논문은 과학인용색인확장(SCIE) 학술지 해부과학교육(Anatomical Sciences Education)’ 20172월호에 해부학을 익히는 여러 무리의 학생한테 쓸모 있는 학습만화(The use of educational comics in learning anatomy among multiple student groups)”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해부학 교수가 그린 학습만화를 국제 학술지에서 소개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그림1). 해당 학술지에서는 논문 내용이 남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서 정민석 교수의 사진으로 학술지 표지를 만들었다(그림2). 사진에서 정민석 교수는 논문의 교신저자인 정범선 조교와 함께 초등학생한테 만화를 보여 주면서 해부학을 풀이하고 있다. 부자 관계인 두 사람은 대를 이어서 해부학을 연구하는 것으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다. 

해부학 학습만화의 한글판(해랑이, 말랑이)과 영어판(Anna & Tommy)을 정 교수의 홈페이지(anatomy.co.kr)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다른 해부학 교육 자료도 보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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