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러너웨이, ‘미라클 미라지’ 앞세워 콩두 운시아에 3대2 승리

[오버워치 APEX] 러너웨이, ‘미라클 미라지’ 앞세워 콩두 운시아에 3대2 승리

기사승인 2017-05-16 23:22:15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러너웨이의 ‘미라클 미라지’가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러너웨이는 16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4주차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조별예선 B조 경기에서 콩두 운시아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이겼다. '미라지'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이는 한 판이었다.

▲ 1세트(오아시스): 운시아, DPS진 비롯한 전 선수들 압도적인 교전능력으로 승리

오아시스에서 1세트가 열렸다. 1라운드에는 콩두 운시아가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러너웨이가 ‘미라지’ 배정민을 이용해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운시아의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DPS를 담당하고 있는 ‘디케이’ 장귀운과 ‘부처’ 윤성원이 거점에서 적들을 소탕해낸 것도 주효했다.

2라운드, 운시아가 완승을 거뒀다. ‘디케이’의 겐지가 매 교전마다 킬을 쓸어담으면서 러너웨이의 거점 출입을 불허했다. 결국 러너웨이는 거점에 발도 제대로 들여놔보지도 못한 채 거점 점령율 0대99로 대패했다.

▲ 2세트(왕의 길): 맞는 옷을 입자! 러너웨이, 베스트픽 고른 DPS진 활약으로 승리

1세트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대패한 러너웨이는 빠르게 작전타임을 불렀다. 공격 차례를 맞이한 러너웨이는 ‘스티치’ 이충희의 트레이서와 ‘학살’ 김효종의 겐지를 필두로 해 A거점을 빠르게 뚫어냈다. 운시아는 크게 당황하는 듯 보였다. 중간 관문에서 두 팀이 다시 칼끝을 맞댔다. 이번에도 러너웨이가 대승을 거뒀다. ‘미라지’ 배정민의 솔저:76까지 미쳐 날뛰었다. 큰 저항 을 마주하지 않고 중간관문을 통과한 러너웨이는 목적지로 진격했다.

운시아도 더는 물러설 수 없었다. ‘디케이’ 장귀운도 겐지로 킬을 쓸어 담으며 ‘학살’과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범퍼’ 류상범의 디바도 뛰어난 공수전환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러너웨이는 천천히, 견고하게 전진했다. 마지막 순간 ‘미라지’ 배정민이 전술조준경으로 순식간에 3킬을 따냈고, 그 힘을 받은 운시아는 화물을 목적지에 골인시켰다.

공격 차례를 맞은 운시아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빠르게 A를 뚫었다. ‘대민’ 김대민이 위도우메이커를 선택해 후방지원을 맡았다. 운시아는 그에게 메르시에 젠야타까지 붙여줬다. ‘부처’ 윤성원의 디바가 중심을 잡은 운시아의 진격은 매서웠다. 1관문도 가볍게 돌파한 이들은 위도우메이커·메르시·젠야타 조합을 과감하게 버렸다. 그 대신에 루시우·아나·맥크리를 가져왔다.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양 팀이 대치헀다. 러너웨이도 온 힘을 짜냈다. 전술조준경을 켠 ‘미라지’ 배정민의 탄환이 운시아 영웅들의 두개골에 연이어 적중했다. 화물은 같은 장소에 1분 이상 멈췄다.

추가시간 운시아의 기적 같은 대규모 교전 승리가 나왔다. 이들은 모든 궁극기를 쏟아부으더니 아무 손실 없이 러너웨이를 궤멸시켰다. 한 번에 대승을 거둔 운시아는 승부를 승자 결정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운시아의 기세는 거기서 멈췄다. 러너웨이가 주어진 1분의 시간 동안 A거점을 점령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약 20초 정도를 남겨놓고 전술조준경과 용검을 사용, 운시아를 밀어내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맞췄다.

▲3세트(볼스카야 인더스트리): ‘미라클 미라지’, 볼스카야를 지배하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중요한 3세트가 열렸다. 러너웨이의 A거점 수비가 몹시 촘촘했다. ‘미라지’ 배정민의 솔져:76이 공격을 주도했다. ‘콕스’ 김민수의 솜브라는 완벽에 가까운 EMP 활용으로 운시아를 꿀먹은 벙어리로 만들었다.

약 10초 정도를 남겨놓고 ‘부처’ 윤성원의 디바가 멋진 자폭을 성공시켜 운시아의 숨통이 트였다. 간신히 A거점을 뚫은 운시아는 B거점으로 좌표를 옮겼다. 양 팀의 치열한 전투가 반복됐다. 추가시간까지 운시아의 집요한 공세가 이어졌다. ‘대민’ 김대민과 ‘부처’ 윤성원이 끈질기게 버티면서 팀원들이 거점에 모두 집결, 운시아가 값진 2점을 챙겼다.

러너웨이가 완벽한 대규모 교전 승리로 빠르게 A거점을 먹었다. ‘러너’ 윤대훈의 루시우가  음파증폭기로 적 2명을 동시에 낙사시키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B거점에서는 ‘미라지’와 ‘스티치’의 집요함이 빛났다. 특히 ‘미라지’의 솔저가 신들린 에이밍으로 게임을 캐리했다. 게임은 2세트에 이어 다시 승자 결정전으로 향했고, 거기서 ‘미라지’가 다시 A거점을 뚫어내면서 3세트도 러너웨이의 것이 됐다.

▲4세트(66번국도): 스나이퍼 엘리트! ‘대민’의 위도우메이커, 러너웨이를 막아내다

선공의 운시아가 초반 ‘디케이’ 장귀운의 겐지와 ‘대민’ 김대민의 위도우메이커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둘 덕에 운시아는 쉽게 제1거점을 지날 수 있었다. 가까이에선 겐지가, 저 멀리선 위도우메이커가 러너웨이를 긴장시켰다. 결국 러너웨이는 제대로 된 교전도 열어보지 못하고 2관문까지 내주고 말았다.

3관문에서 러너웨이는 침착하게 수비진형을 갖췄다. 초과시간, 운시아가 다시 한 번 그림 같은 대규모 교전 승리를 거뒀다. 전 선수가 궁극기를 쏟아 부은 이 전투에서 ‘대민’의 맥크리가 침착하게 적장들을 따냈고, 이에 운시아가 화물을 목적지에 집어넣었다.

운시아는 수비에서도 ‘대민’에게 위도우 메이커를 맡겼다. 메르시와 젠야타까지 붙여주며 그에 대한 믿음을 과시했다. 그리고 ‘대민’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적의 딜러와 힐러를 가리지 않고 헤드샷을 따내며 러너웨이의 시간을 소비시켰다. 오죽했으면 ‘학살’ 김효종이 그 하나를 잡기 위해 용검을 꺼냈다. 운시아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힌 러너웨이는 1관문에서부터 추가시간 직전까지 고전했다.

러너웨이는 모든 궁극기를 쏟아부으며 2관문을 뚫으려 노력헀지만, 조용히 활약하던 ‘버블리’ 조윤호가 메르시로 4인 부활을 성공시켜 러너웨이의 진격을 또 한 번 늦췄다. 이들은 2관문 앞에서 추가시간을 맞이했고, 운시아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둬 이겼다.

▲5세트(눔바니): 눔바니 그 자체였던 ‘우리 미라지’ ‘미라클 미라지’

약이 오른 러너웨이가 ‘미라지’ 배정민의 파라를 내세워 거점을 빠르게 따냈다. ‘미라지’의 활약은 중간관문을 통과할 때까지 계속됐다. 그는 ‘러너’ 윤대훈의 메르시의 보조를 받고 공중을 장악했다. 운시아는 파라를 포커싱할 여력이 없었다. 덩달아 신난 ‘범퍼’ 류상범의 라인하르트가 망치로 운시아의 빗장을 부숴버렸다. 덕분에 러너웨이의 화물은 순풍에 돛 단 배처럼 목적지에 도달했다.

마지막 수비 진영, ‘미라지’의 선택은 솔저:76이었다. 그리고 ‘우리 미라지’ ‘미라클 미라지’는 오늘 특등사수였다. A거점 좌측 2층 복도에 자리잡은 ‘미라지’는 진격하는 운시아의 영웅들에게 총알 맛이 얼마나 따끔한지를 알려줬다. 오늘 ‘미라지’의 전술조준경은 24시간 켜있었고, 운시아는 A거점에서 그를 뚫지 못하고 패배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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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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