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1위와 2위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KIA가 LG와의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KIA타이거즈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범호는 이날 동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이날 승리로 26승13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23승15패를 기록하며 NC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1회말 버나디나의 안타, 김선빈의 2루타로 득점했다. 이어 김주찬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LG는 5회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유강남과 손주인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1사 1,2루 상황, 김용의의 타석에서 KIA 선발 김진우가 폭투를 범했다. 이 때 2루 주자 유강남은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김용의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정성훈의 희생 플라이, 박용택의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KIA는 6회말 2사 후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선발 김진우와 차우찬이 물러나고 7회부터 허리 싸움이 시작됐다. KIA는 홍건희와 김윤동이, LG는 최동환과 진해수, 김지용, 윤지웅이 등판해 9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최후에 웃는 팀은 KIA였다. 11회말 안치홍이 LG 마무리 신정락을 상대로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내 승기를 단숨에 가져왔다. 이어 이범호가 1,2루간을 꿰뚫는 안타를 쳐내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결국 11회말 KIA가 땀을 쥐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로 무사 3루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이범호가 LG 마무리 신정락을 상대로 1, 2루간을 꿰뚫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