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웹드라마, 먹방 콘텐츠로 T커머스 공략

CJ오쇼핑, 웹드라마, 먹방 콘텐츠로 T커머스 공략

기사승인 2017-05-17 11:18:19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CJ오쇼핑이 푸드 콘텐츠 '오늘뭐먹지', 드라마 '오구실' 등으로 유명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들과 손잡고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특화된 콘텐츠 차별화를 하려는 시도다. 

CJ오쇼핑은 유명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인 ‘그리드잇’, ‘칠십이초’와 손잡고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해 17일부터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플러스’를 통해 방영한다. 해당 콘텐츠는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그리드잇’과 ‘칠십이초’의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콘텐츠 제작사들은 콘텐츠 기획과 제작, 상품 선정, 수익배분 등을 함께 하는 파트너사 자격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한다.  ‘그리드잇’은 약 1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푸드 콘텐츠 제작 및 모바일 푸드 방송기업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월간 3억 회의 월간 콘텐츠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늘뭐먹지'는 월 평균 1.5억 회의 재생횟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425만 명의 팔로워가 등록된 대표적인 푸드전문 채널이다.

이번에 제작되는 콘텐츠들은 기존 CJ오쇼핑의 TV홈쇼핑 채널이나 T커머스 채널과는 형식이나 내용이 크게 다르다. '오늘 또 뭐먹지'를 제외하면 상품 정보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내용은 거의 들어있지 않고 콘텐츠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다.  CJ오쇼핑은 이를 통해 기존 TV홈쇼핑 시청 고객보다 젊은 고객들의 시청과 참여를 끌어내 호감도를 높이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칠십이초’가 제작을 맡은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은 새로운 회사에서 콘텐츠 연출을 맡은 신 감독의 에피소드를 다루는 총 8부작 드라마로 최근 트렌드로 대두되는 SNS 라이브의 재미와 매력을 드라마에 녹인 작품이다. 특정 제품을 강조하는 인위적인 콘텐츠가 아닌 자연스러운 PPL로 고객들의 관심과 시청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드잇’의 '오늘 또 뭐먹지'는 페이스북 인기 콘텐츠인 '오늘 뭐먹지'의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인기 개그우먼 장도연이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각종 푸드(야식) 상품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CJ오쇼핑은 이를 T커머스 방송에 맞게 30분 분량으로 편집해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방송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상품들은 CJ오쇼핑의 ‘CJ몰’과 그리드잇의 ‘오먹상점’에서 판매된다.

이 외에도 CJ오쇼핑은 자체 제작 콘텐츠도 강화한다.  방송인 국가비가 진행하는 '헬로가비', 개그맨 김기리가 출연하는 '김기리의 욜로(yolo)'를 제작해 매주 목요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영국과 한국이라는 다른 두 공간에서 같은 상품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18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CJ오쇼핑은 나이키, 뉴발란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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