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관련 추가 수사와 공소 유지를 수행할 적임자를 임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울중앙지검장이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뒤 검찰총장 후보군이 되면서 정치적 사건 수사에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게 됐다는 비판에 따라 예전처럼 검사장급으로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는 최근의 감찰과 관련자들의 사의 표명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검찰 분위기가 쇄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사는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한 뒤 좌천됐으며,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았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이 임명됐다. 박 부장은 광주 출신으로, 최근 9년 만의 첫 호남 출신 검찰국장이다.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됐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