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기사회생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했다.
6회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투구 수 77개로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지만 땅볼 타구에 무릎을 맞는 불운을 맞으면서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등판을 마쳤다. 팀이 5대2로 앞선 상황이라 승리 투수 요건은 갖췄다.
류현진은 1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디 고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거포 마르셀 오수나를 삼진으러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나온 폭투를 틈타 3루로 질주하는 스탠튼을 그랜달이 아웃시키며 숨통을 돌렸다.
하지만 저스틴 보어에게 시즌 7번째 피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이어 J.T 리얼무토에게 또 다시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크리스티안 콜론과 J.T 리틀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에디슨 볼퀘즈를 땅볼 처리했고 디 고든이 친 바운드가 큰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하지만 옐리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 2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4회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스탠튼을 3루 땅볼 처리했다. 후속 타자 보어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리얼 모토와 콜론을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리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볼케즈를 스리번트 아웃시킨 류현진은 고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옐리치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6회 오수나를 유격수 방향 얕은 뜬 공으로 유도한 류현진은 스탠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런데 후속 타자 보어의 투수 방면 땅볼 타구에 무릎을 맞았다. 결국 마운드에 올라온 트레이너와 상의 끝에 이 날의 등판을 마쳤다.
1사 1,2루 위기를 해처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