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기니] 공수 완벽했던 한국, 신태용 용병술 더하며 3대0 완승

[U-20 월드컵 한국-기니] 공수 완벽했던 한국, 신태용 용병술 더하며 3대0 완승

공수 완벽했던 한국, 신태용 용병술 더하며 3대0 완승

기사승인 2017-05-20 21:54:08


[쿠키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이다니엘 기자] 공수 모두 완벽했다. 공격에서는 3차례 필드플레이로 골을 만들었고 위험한 장면은 침착한 수비로 고즈넉이 막아냈다. 이 가운데 신태용 감독의 용별술도 빛났다.

신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기니와의 1차전에서 이승우-임민혁-백승호의 고른 골에 힘입어 3대0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전반 35분 이승우 발에서 나왔다. 경기장 중앙부터 상대 수비수 서넛을 달고 드리블을 시작한 이승우는 아크 정면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상대편 수비를 막았으나 슈팅이 강력해 그대로 골문 좌측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미처 손 쓸 수 없는 공간이었다.

탄력을 받은 한국은 상대 골문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좌측에서 조영욱에게 공을 받은 이승우가 감각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조영욱에게 패스를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즉시 시행된 비디오판독에서 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오며 노골 선언됐다.

후반 들어 기니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한때 한국은 압둘라예 쥘스 케이타를 중심으로 모모 얀사네, 마마두 키네 등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골키퍼 송범근이 안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모면했다. 포백을 구축한 우찬양-정태욱-이상민-이유현의 유기적인 협력수비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한국은 라인을 무르지 않고 공격적인 전술로 맞섰다. 수비라인 뒷 공간을 찌르는 패스로 외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자연히 기니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지 못했다. 

신 감독이 후반 19분 이상헌을 부르고 임민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후반 31분 이승우가 드리블 후 내준 킬패스를 임민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린 것.

3번째 골이 후반 36분 나왔다. 길게 넘어간 패스가 패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떨어졌고, 이를 백승호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막바지에 기니가 공격에 속도에 붙였다. 그러나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면 결과물을 만들진 못했다. 한국의 3대0 완승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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