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1위’ 나성범, NC 넘어 리그 대표 타자로

‘결승타 1위’ 나성범, NC 넘어 리그 대표 타자로

‘결승타 1위’ 나성범, NC 넘어 리그 대표 타자로

기사승인 2017-05-21 05:50:00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29)이 공수주에서 두루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나성범은 20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3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를 끊고, 선두 KIA를 2경기 차로 추격케 하는 값진 결승타였다. 

한 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붙여진 ‘나미미’라는 별명은 댓글 란에서 흔적을 감췄다. 올 시즌 때려낸 결승타만 벌써 7개째다. LG 박용택(6)과 두산 양의지(5)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뿐만 아니다. 공수주 지표 상위권에서 나성범의 이름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21일 오전 현재 나성범은 3할5푼1리 9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각각 리그 5위와 6위, 그리고 3위의 기록이다. 안타는 60개로 넥센 서건창에 1개 뒤처진 2위에 랭크돼 있다.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나성범의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WAA)는 4할1푼9리로 두산 박건우(4할5푼9리)에 이어 2위다. 결정적인 순간 호수비를 펼쳐 팀 승리를 지켜냈다는 의미다.

또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기도 했다. 나성범이 허용한 추가 진루 확률은 23.3%로 LG 이형종(22.9%)에 이어 2번째로 낮다.

빠른 발을 이용해 9개(3위)의 도루도 기록했다. 주로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타자들 가운데서 도루 순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나성범이 유일하다. 그야말로 만능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이대호와 KIA 최형우 앞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타자가 됐다. 실제로 나성범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는 2.19로 이들에 이어 3위다.

물론 여전히 볼넷이 적고 많은 삼진을 당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나성범이 진정 무서운 타자로 각인되기 위해선 반드시 이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완성형’ 타자로 거듭 난 나성범의 모습이 궁금하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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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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