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허위 입원 및 진단,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 보험사기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는 지난해 연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7185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사기금액도 87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적발인원은 총 8만3012명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사고가 5097억원으로 전체 70.9%를 차지했다. 자동차보험 사기 중 피해과장 유형은 485억원로 6.8%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과다 입원, 편승 수리하는 형태의 보험사기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령별로 보면 20~50대 적발인원(5만8044명)은 1년전보다 3.6%(2172명) 감소했고, 60대 이상(1만1231명)은 전년 대비 930명(9%)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보험사기 적발인원이 5만7133명으로 여성(2만5879명)에 비해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보험료를 인상시켜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 할 수 있다”면서 “상시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기획조사 및 수사기관과의 공조수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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