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난투극 적극 가담’의 끝은 손가락 부상

비야누에바, ‘난투극 적극 가담’의 끝은 손가락 부상

비야누에바, ‘난투극 적극 가담’의 끝은 손가락 부상

기사승인 2017-05-22 16:30:14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난투극의 끝은 참담했다.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새끼손가락(소지) 파열 진단을 받아 당분간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한화 구단은 22일 “비야누에바가 21일 대전 삼성전에서 발생한 2차 벤치 클리어링 이후 턱과 왼쪽 손가락 부위에 통증을 느껴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턱에는 이상 없으나 새끼손가락(소지)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검사결과는 23일 추가검진을 통해 나올 예정이다.

우완투수인 비야누에바는 이번 시즌 7경기 1승4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23으로 팀에서 가장 준수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제 반등의 기회를 노려야 할 한화로서는 치명적인 손실이다.

21일 한화-삼성 선수간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 난투에서 선발 투수였던 비야누에바는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팀 외국인 동료인 윌린 로사리오가 3경기 연속 사구를 맞자 격분한 것.

덕아웃에서 마운드로 한달음에 뛰어간 그는 삼성 투수 윤성환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삼성 선수단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는 투수에게 생명과 같은 손가락 부상이다.

그나마 왼쪽 손가락 부상이긴 하지만, 투구 시 몸 전체를 움직이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앞서 비야누에바는 팔꿈치 염증으로 3주 동안 재활훈련을 거치며 가까스로 복귀에 성공했으나 2경기 만에 뜻밖의 부상을 또 입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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