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김포에 첨단 물류센터 건립…배송 품질 높인다

GS홈쇼핑, 김포에 첨단 물류센터 건립…배송 품질 높인다

기사승인 2017-05-23 16:59:46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GS홈쇼핑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성장을 위해 경기 군포시에 물류센터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GS홈쇼핑은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총 900여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군포시 군포역 인근 당정2지구의 2만5,483㎡(7,709평) 부지에 4개층, 연면적 4만121㎡(1만2137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최근 배송 경쟁력이 온라인 쇼핑의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경쟁력이 되면서 GS홈쇼핑은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을 더욱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 물류센터 건립을 결정했다.

현재 GS홈쇼핑은 경기도 이천에 국내 유일의 홈쇼핑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6년 오픈한 이천 물류센터는 당시 3~5일 소요되던 배송기간을 1~2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으며 배송 약속 준수율을 98%까지 끌어올리는 등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쇼핑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물류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취급액은 모바일앱을 론칭한 2010년 1억원에서 2016년 1조3,153억원, 전체 취급액의 35.8%로 급성장했기 때문. 인터넷쇼핑 부문과 합치면 취급액의 46.5%로 49.8%를 차지한 TV홈쇼핑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직송으로 이뤄지던 모바일∙인터넷 상품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절별, 시기별로 주문을 예측해 물류센터 입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분리되어 운영되던 TV와 모바일∙인터넷 쇼핑 상품이 새로운 물류센터에서 통합 운영되면 운영의 효율화는 물론, 배송 시간 단축이 이뤄지고 고객 만족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배송 물량이나 상품전략 변화 등 비즈니스 변화나 신기술 도입 등에 대해서도 더욱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센터의 접근성도 훨씬 향상될 전망이다. 신규 물류센터가 건립되는 군포시 당정2지구는 고객들과 협력사들이 밀집한 수도권 도심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이 발달하고 전철 1호선 군포역 도보 5분 거리의 교통 요지다.

또 GS홈쇼핑은 군포 물류센터를 첨단 자동화 설비관리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물동량 예측과 재고 관리 등을 갖춘 첨단 물류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군포 물류센터는 그동안 물류센터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통해 내부 동선을 최적화하고 설비 자동화를 통해 작업 및 배송 속도를 대폭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99.9%까지 자동분류가 가능해져 현재 시간 당 5000 박스, 일 9만 박스 수준의 출고 물량이 2018년 군포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시간 당 1만5000 박스, 일 14만 박스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에 의해 단순, 반복업무가 효율화 되면서 생긴 인력과 시간은 고객을 위한 부가 서비스 강화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서 한 번에 배송해주는 '합포장 서비스'를 강화하면 고객은 빠르게 한 번에 상품을 받고 배송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 구성품이 여러 개로 이뤄진 다속성 상품도 현재 일률적인 단일 구성에서 고객이 원하는 색상이나 사이즈로 각각 포장이 가능해져 고객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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