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스토퍼’ 김원중, 이번에도 롯데 반등 이끌까

‘연패 스토퍼’ 김원중, 이번에도 롯데 반등 이끌까

‘연패 스토퍼’ 김원중, 이번에도 롯데 반등 이끌까

기사승인 2017-05-23 14:43:22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롯데 김원중(24)이 팀 연패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지난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2경기를 내리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5할 승률 유지도 실패했다. 20승22패로 SK(21승1무21패)에 이어 리그 7위다. 

이런 상황에서 김원중이 23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6일 kt wiz전 이후 7일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김원중의 어깨가 무겁다. 김원중은 올해 롯데 선발진을 이끄는 한 축이다. 7경기 등판해 3승2패 3.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원중이 거둔 3승은 공교롭게도 롯데의 연패 기간과 맞물린다. 김원중은 지난달 1일 NC 다이노스와 치른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김원중의 호투로 인해 롯데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NC전 15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점으로 NC와의 3차전까지 잡아내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또 김원중은 지난달 30일 치른 두산 베어스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당시 롯데는 한화 이글스전 3차전 패배 이후 두산에게 1·2차전을 내리 패한데다가 이대호의 퇴장까지 겹치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시리즈 스윕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김원중은 6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최근 16일 kt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팀 반등을 이끌어내는 데 공헌했다. 롯데는 KIA 타이거즈전 스윕패에 이어 두산에 당한 2연패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처지였다. 훌리오 프랑코 타격코치를 2군으로 내려 보내는 등 상황이 어느 때보다 심각했다. 이 가운데 나온 김원중의 단비 같은 호투로 롯데는 kt 3연전을 쓸어 담고 반등에 성공했다. 

그간 김원중이 보인 행보대로라면 SK전 역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하지만 김원중의 기복은 걸림돌이다. 올 시즌 그는 하루하루가 다른 롤러코스터 피칭을 펼치고 있다. 

승리를 거둔 날엔 자책점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날엔 5이닝도 채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달 13일 SK전 등판에서 1.1이닝 5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펼친 점도 변수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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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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