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KIA 타이거즈가 3연패를 끊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KIA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대8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KIA는 29승16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선발 팻딘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이범호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밖에 이명기와 버나디나도 2안타씩을 터뜨리며 공격의 활로를 텄다.
반면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경기 초반 8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다. KIA는 3회초 김선빈의 안타와 버나디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명기의 번트가 배영수의 송구 실책으로 연결되는 틈을 타 선취점을 올렸다. 뒤이어 계속된 무사 2,3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대0으로 앞서나갔다.
4회에 타선이 폭발했다. 1사 후 서동욱의 2루타와 김민식의 중전안타가 터졌다. 이후 배영수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김선빈의 적시타까지 겹치며 5대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명기의 2타점 적시타 이후에는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도 3점을 뽑아내며 10대0으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한화는 7회말 윌린 로사리오의 3점홈런을 포함해 5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타 구장 경기는 롯데가 SK와의 연장 접전 끝에 번즈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NC는 넥센을 상대로 15대4 대승을 거뒀고 kt역시 삼성과의 대결에서 12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과 LG는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순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