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심혈관 보호 이점 확인 등 관련 연구 2건 공개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심혈관 보호 이점 확인 등 관련 연구 2건 공개

기사승인 2017-05-25 10:53:4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2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평가하는 대규모 분석 연구(Real World Evidence) ‘CVD REAL’의 정규 논문 1건을 미국에서 발표하고, ‘CVD REAL’ 연관연구 1건을 유럽에서 공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2형 당뇨병과 관련한 ‘CVD REAL’ 연구의 정규논문이 미국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Circulation’은 미국 심장협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중, 심장내과, 혈관질환, 흉부외과 및 혈액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다.

◇대규모 실제 진료데이터 분석 ‘CVD REAL’, 美 심장협회에 발표

CVD REAL 연구는 SGLT-2(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를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에 의한 입원과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 위험을 평가하는 첫 번째 대규모 실제 진료데이터 분석 내용이 담겼다.

이 연구는 미국과 영국 등 6개 국가 30만명 이상 환자들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SGLT-2 억제제(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비교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복합 평가변수 발생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한 환자의 87%가 기저 심혈관계(CV) 질환이 없었다. 아스트라네네카 측은 “기존 SGLT-2 억제제의 임상시험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일반적 당뇨병 환자에게서의 심혈관 영향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연구에서는 한 가지 성분의 약제 영향이 아닌, SGLT-2 억제제 계열 전체 효과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 발표될 CANVAS, DECLARE 등 SGLT-2 억제제의 심혈관질환 안전성 관련 연구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 확인한 심부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 중 하나다. 심부전이 발생한 당뇨병 환자 10명 중 5년 후 생존률이 약 3명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SGLT-2 억제제의 가치에 대해 환자 중심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단초가 제공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PP-4 억제제 대비 포시가의 심혈관 보호 이점 확인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포스터 세션을 통해 CVD-REAL의 연관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DPP-4(디펩티딜펩티다제-4) 억제제 대비 포시가의 심혈관 보호 이점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연구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현장에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가 DPP-4 억제제 대비 심혈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포시가를 사용한 환자군은 DPP-4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군과 비교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이 37%, 주요 심혈관계 관련 사건 발생률(MACE)이 29%,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포시가 또는 DPP-4 억제제를 처음 처방받은 총 3만4328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포시가, n=8582) / DPP-4 억제제, n=2만5746)가 포함됐다. 환자들은 각각의 당뇨병 약제 복용 후부터 복용 중단, 사망 또는 등록 종료 시까지 추적 관찰됐다. 또한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교란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포시가와 DPP-4 억제제 간 중증 저혈당증 위험과의 관련성을 비교했다.

박경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치료 방법이 많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혈관 질환은 여전히 사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다. 따라서 혈당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치료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런 점에서 실제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CVD REAL 연구에서 SGLT-2 억제제들이 심부전에 의한 입원과 총 사망율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기저 심혈관 질환이 없었던 환자들이 대부분인 광범위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인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나올 DECLARE 연구나 아시아인 대상 연구 등의 결과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시가 등의 SGLT-2 억제제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포시가는 현재까지 주요 임상의 후향적 분석을 통해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음이 확인됐고, 심혈관 위험 감소에 대한 확정적인 근거 마련을 위한 DECLARE 임상연구를 현재 진행 중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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