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한화, NC-두산 6연전 ‘첩첩산중’

‘7연패’ 한화, NC-두산 6연전 ‘첩첩산중’

‘7연패’ 한화, NC-두산 6연전 ‘첩첩산중’

기사승인 2017-05-26 10:53:59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7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가 시즌 명운을 건 6연전을 앞뒀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마산 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다음 주에는 3위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이 예고돼있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현재 한화는 선발진이 무너진 상태다. 토종 선발 배영수와 이태양이 시즌 최악투를 펼치며 KIA전에서 무너졌고 ‘최후의 보루’ 알렉시 오간도마저 내야진의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인해 무릎을 꿇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벤치 클리어링’ 사태에 휘말린 탓에 징계를 받았다. 손가락 부상까지 겹쳐 다음 주가 돼서야 등판이 가능하다.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22일 김성근 전 감독이 퇴진하면서 선수단이 흔들렸다. 김 전 감독 없이 치른 KIA와의 3연전에서는 한화 특유의 끈질긴 팀 컬러가 실종됐다. 

반면 한화와 맞붙는 NC는 기세가 상당하다. 넥센과의 3연전을 전부 쓸어 담았다. 특히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는 3연전에서 3홈런 12타점을 때려내며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넥센이 자랑하는 토종 선발진도 NC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1차전 선발로 안영명을 예고했다. 안영명은 올 시즌 9경기 선발 등판해 9패 5.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NC 타선을 상대하기엔 버겁다.

NC 역시 총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게임차를 유지 중인 선두 KIA가 상승세에 있는 롯데와 맞붙는다. KIA가 롯데전 위닝 시리즈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NC로서는 한화와의 3연전을 기필코 위닝 시리즈로 매듭지어야 한다. 

한화는 이후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의 만남도 부담스럽다. 올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두산은 선두 KIA에게 스윕승을 거두고 LG와의 2연전을 전부 쓸어 담는 등 파죽지세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안정된 투수진에 타선의 폭발력까지 살아나면서 현재로서는 NC보다 부담스러운 상대다.

한화는 현재 18승28패 승률 3할9푼1리로 리그 9위에 쳐져있다. 최하위 삼성과의 승차도 어느덧 4게임차에 불과하다. 이번 6연전에서 자칫 고꾸라졌다가는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다. 반대로 선전한다면 다시 중위권을 두고 다툼을 벌일 수 있다. 6연전에 한화의 이번 시즌 명운이 걸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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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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