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여전히 롱릴리프로 투입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로버츠 감독은 26일(한국시각) 류현진의 보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답변을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선발진은 5명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말한 로버츠 감독이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당분간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 브랜던 매카시와 리치 힐. 마에다 켄타로 선발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자연스레 류현진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로버츠 감독은 25일 류현진의 불펜 이동 가능성을 드러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 릴리프로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거닉에 따르면 26일에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롱릴리프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자리에 익숙한 류현진이 구원 투수의 등판 과정을 낯설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현 상황에서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나선 경험이 없다. 국내에서도 몇 차례 구원으로 나섰을 뿐이다. 거부권이 있어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실상 다저스 입장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셈이다.
류현진은 다저스 3선발로 뛰던 2013, 2014년의 구위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선발진이 약한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는 4,5 선발 활용도 가능하다.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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