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롯데가 선두 KIA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24승22패로 4위 LG를 1게임차로 추격했다.
선발투수 닉 애디튼이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박헌도가 3점 홈런을, 신본기가 2안타 2타점, 손아섭이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7실점으로 시즌 2패(7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은 고작 안타 3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선두타자 김상호가 3루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신본기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김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초에도 타선이 불을 뿜었다. 전준우와 최준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박헌도가 양현종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어진 5회에도 손아섭의 안타와 김동한의 볼넷,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KIA는 5회말 안치홍의 볼넷과 서동욱의 2루타로 1점 추격했으나 6회 롯데에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헌도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앤디 번즈가 야수 선택, 김상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 찬스에서 신본기가 때려낸 타구가 수비 위치를 절묘하게 빗겨나가며 1타점을 올렸다. 이어 김사훈의 희생플라이,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김동한의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KIA는 9회말 1사 후 김호령의 중전안타, 나지완과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고장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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