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의 U-20 월드컵 16강상대가 포르투갈로 확정됐다. 34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한국이 지금껏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포르투갈을 만나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FIFA U-20 월드컵 16강 맞대결을 벌인다.
포르투갈은 27일 열린 C조 최종전에서 이란을 2대1로 꺾었다. 같은 시간 코스타리카가 잠비아에 1대0으로 이김에 따라 포르투갈은 2위로 16강에 오르고 이란은 최하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1무1패로 시작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한국으로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지금껏 포르투갈을 7차례 만나 3무 4패를 기록했다. 천적에 가까운 상대전적이다. 다만 가장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높은 제공권과 날렵한 드리블로 정평이 나 있는 포르투갈은 U-20 월드컵 무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포르투갈은 11차례 월드컵에 올라 두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가장 최근 결승에 오른 건 2011년 콜롬비아 대회다. 2년 전 뉴질랜드에선 8강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대부분이 포르투갈 프로축구팀에 소속돼있다. 아직 프로무대에 데뷔하지 못한 선수가 상당한 한국으로서는 더욱 달갑지 않은 상대다. 다만 일방적인 홈팬의 응원과 이승우-백승호의 쾌조의 컨디션 등은 사상 첫 승리를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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