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준비’ KIA, NC 꺾고 1강 체제 굳힐까

‘설욕 준비’ KIA, NC 꺾고 1강 체제 굳힐까

‘설욕 준비’ KIA, NC 꺾고 1강 체제 굳힐까

기사승인 2017-05-30 05:50:00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KIA가 NC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1강 체제를 굳힐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현재 KIA는 33승17패(0.660)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NC는 29승1무19패(0.604)로 KIA에 3경기차 뒤진 2위에 랭크돼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 싸움이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KIA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거침없다. NC 역시 4승2패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6일 한 때 승차가 1경기 차로 좁히기도 했지만 NC가 한화에 2연패하며 다시금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광주 3연전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맞대결에선 NC가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양현종이 등판한 1차전을 내준 NC는 김진우와 임기영이 등판한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선두자리를 위협했다. 

올 시즌 KIA가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팀은 NC와 두산 베어스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선발진부터 KIA에 무게감이 쏠린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 상 임기영과 헥터 노에시, 양현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최금강과 이재학이 확정적인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장현식과 강윤구 등이 거론된다. 

30일 오전 현재 임기영은 6승2패 1.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고 헥터는 7승 2.49의 평균자책점으로 꾸준하다. 양현종은 최근 2차례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7승2패 평균자책점 3.64로 여전히 리그 수준급 투수다. 

반면 NC는 지난 대결에서 호투한 외인 원투펀치 제프 맨쉽과 에릭 해커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맨쉽은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해커는 이미 주말 SK전에 등판했다. 

등판 예정인 최금강과 이재학은 이들보다 무게감이 덜하다. 각각 5.19, 6.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들쑥날쑥한 피칭을 펼치고 있다. 강윤구와 장현식은 5이닝을 깔끔히 틀어막기엔 기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타격에서도 KIA가 근소하게 앞선다. KIA와 NC의 팀 타율이 각각 2할7푼8리, 2할7푼3리로 비슷한 가운데 득점권에서 KIA 타선의 응집력이 더 빛났다. 

KIA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2할9푼8리로 리그 1위다. 2할8푼1리(리그 4위)의 NC 타선보다 찬스에서 강한 모습이다. 홈런 개수도 NC와 동일한 40개로 장타력 또한 겸비했다. 

KIA로서는 NC와의 3연전이 1강 체제를 굳힐 수 있 절실한는 절호의 기회다. NC와의 대결 후에는 최하위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승패 마진에 따라 독주도 가능한 상황이다. NC가 반등이 LG와 맞대결을 벌이는 것도 KIA엔 호재다. 

그러나 헐거운 뒷문은 불안요소다. KIA 구원진은 펑균자책점이 6.31로 리그 9위다. 매 경기 후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진다. 반면 NC 구원진은 평균자책점 3.36으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특히 김진성-원종현-임창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7회까지 리드 한 25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경기가 팽팽한 양상으로 이어질 경우 NC가 승기를 잡을 수 있다. 

KIA의 독주냐, NC의 역전이냐를 두고 벌써부터 마산이 들썩이고 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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