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맞은 LG, 이번 주 넥센-NC 6연전이 분수령

위기 맞은 LG, 이번 주 넥센-NC 6연전이 분수령

위기 맞은 LG, 이번 주 넥센-NC 6연전이 분수령

기사승인 2017-05-30 14:14:21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G 트윈스가 브레이크 없는 내리막을 타고 있다. 31일부터 2일까지 이어지는 넥센과 NC와의 6연전이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는 최근 14경기에서 11패로 부진하다. 5월초 7연승을 거두며 한 때 선두 KIA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어느덧 4위까지 내려왔다. KIA와 승차는 7경기까지 벌어졌다.

침체된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이 기간 평균 득점이 3.6점에 그쳤다.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는 병살타는 물론이고 삼중살을 당하는 진풍경까지 펼쳐졌다. 

결국 29일 LG는 타선에 대규모 수술을 단행했다. 외야수 임훈과 이형종, 내야수 정성훈, 포수 유강남 등 최근 타격에서 부진한 선수들을 전부 퓨처스 리그로 보냈다.

이런 가운데 당장 31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 부담스러운 3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30일 현재 SK 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5위로 LG를 1경기차로 뒤쫓고 있다. 각 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처질 수도 있는 만큼 무게감이 상당하다.

1차전 선발로 ‘승리요정’ 류제국이 나서지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올해 6승2패 3.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류제국은 유독 타선 지원과 연이 깊었다. LG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1경기 평균 4.35득점을 지원했지만 류제국 등판 경기에는 6.88점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등판인 13일 한화전과 24일 두산전에서는 득점지원이 단 1점에 그쳤다. 타격감이 바닥을 친 상황에서 류제국 효과도 쉽사리 기대할 수 없다.

게다가 류제국과 매치업을 벌일 넥센 투수는 제이크 브리검이다.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얼마 전 KBO리그를 밟아 생소한 투수인 만큼 타자들이 고전할 확률이 높다.

이후엔 넥센 토종 선발의 핵심인 조상우와 한현희가 대기하고 있다. LG 선발 라인업 역시 소사와 허프로 결코 뒤처지지 않지만 타선의 무게감에서 차이가 난다. 넥센의 올 시즌 팀 타율은 2할9푼6리로 리그 1위다. 

넥센이라는 산을 넘어도 문제다. 6월2일부터는 2위 NC와의 3연전이 준비돼있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한편으로 이번 6연전이 LG에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순위가 근접해 패배 한 번에도 충격이 크지만 반대로 단숨에 경기 차를 벌리고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매치업이기도 하다. 

LG가 숨죽인 신바람을 다시 불러올 수 있을까. 관건은 타선이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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