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위 NC를 상대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와 맞대결에서 9대7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3연승을 달리며 2위 NC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이명기가 NC 선발 최금강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NC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이종욱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김성욱이 2루타를 때려내며 1대1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3회초 달아났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2루타를 때려냈고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지완의 1루수 땅볼로 점수를 냈다. 이후 최형우가 최금강에게 솔로포를 때려내며 3대1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NC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박민우와 김성욱의 연속 2루타로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스크럭스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대3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균형은 7회 깨졌다. NC는 7회말 바뀐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권희동의 볼넷과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태군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 박민우의 희생 플라이로 5대3으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2사 1루에서 김성욱의 안타와 스크럭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7대3으로 점수를 벌렸다.  

승기가 NC에게 기울었던 것도 잠시, KIA는 리그 최강 NC 불펜을 상대로 역습을 시작했다. 8회초 2사 상황에서 김선빈과 최원준, 김민식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서동욱이 좌중간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 6-7을 만들었다. 결국 이어진 2사 2루에서 버나디나의 중전 적시타로 7대7 동점을 일궈냈다.

탄력 받은 KIA 타선은 9회초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불망망이를 과시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내야 안타와 최형우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형우가 2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지만 NC 2루수 이상호가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역전 성공. 이후 안치홍의 보내기 번트와 김선빈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추가점을 뽑았다. 

9회말 고효준과 임창용이 이닝을 틀어막으면서 KIA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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