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시 기회 잡았다… 1일 STL전 선발 등판

류현진, 다시 기회 잡았다… 1일 STL전 선발 등판

류현진, 다시 기회 잡았다… 1일 STL전 선발 등판

기사승인 2017-05-31 09:54:45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선발 마운드에 복귀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부상을 딛고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7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75로 고전했다. 선발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는 결국 류현진은 롱릴리프로 기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마에다 켄타 뒤를 이어 6회부터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빅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최선을 다하면 선발 기회가 올 것”이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충분히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을 터.

하지만 본래 1일 등판 예정이었던 알렉스 우드가 흉쇄관절 염증으로 30일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류현진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왔다. 

우드는 열흘 뒤 마운드에 복귀할 전망이지만 류현진의 성적에 따라 판도는 바뀔 수 있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했다. 

부시 스타디움에서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3년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로버츠 감독은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아마 선발로 등판하게 돼 흥분했을 거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면서 “그가 전력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다면 그건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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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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